완도군의회, 전복 어가와 '위기 극복' 간담회…구조개선 현장 목소리 청취

가두리 감축·생산자 중심 협회 설립 논의…의회 차원 국비 확보 사활

완도군의회가 전복 산지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으로 경영 한계에 다다른 생산 어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기 극복 방안 모색에 나섰다.

5일 완도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회 소회의실에서 최정욱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수산 관계자, 전복 생산어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복 생산어가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완도 전복 산업이 소비 위축과 생산비 상승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완도군의회가 처음으로 기획한 자리다.

▲완도 전복 생산어가 의견청취 간담회.2026.08.05ⓒ완도군의회

특히 수년간 반복되어 온 단기성 소비 촉진 행사에서 벗어나 가두리 감축을 통한 어장 정상화와 생산자 권익 보호를 위한 구조 개편 등 전복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현장의 절박한 요구가 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참석한 어업인들은 "연간 생산량이 2만 톤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단순 소비 확대만으로는 구조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어렵다"라며 "가격 정상화를 위해 가두리 시설의 단계적 감축과 불법 시설 철거 등 근본적인 어장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인과 유통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현 한국전복산업연합회 구조로는 생산자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순수 어가 중심의 '완도군 전복생산자협회' 설립과 유통 구조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정욱 의장은 최근 국회 및 해양수산부 등과 진행한 예산 협의 결과를 공유하며 "가두리 감축 및 정부 수매, 산지 가공시설 구축 등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며 "오는 8월 말에는 통합특별시와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해 소비 촉진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경영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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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찬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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