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앞바다 수온 26도까지 상승…포항시, 액화산소 지원하며 피해 확산 차단 총력
지난 3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포항지역 육상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폐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식어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대 육상 양식장 8곳에서 강도다리 치어 약 6천 마리가 폐사했다.
이번에 폐사한 강도다리는 대부분 치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치어는 성어에 비해 수온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만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해수온 상승이 폐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룡포 앞바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구룡포 앞바다 수온은 26도까지 올라 고수온 주의 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는 수온이 일정 기준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양식어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43개 육상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약 1천20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80%가 강도다리인 것으로 집계돼 수온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양식업계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시는 지난 3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자 양식어가들과 실시간으로 수온 변화 정보를 공유하며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수온 상승에 따른 어류 폐사를 예방하고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산소를 지원하고 있다.
액화산소는 산소를 극저온에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것으로, 양식장에서는 수중 산소 부족을 완화하고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수온 변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양식장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분간 고수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식어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액화산소를 지원하는 등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양식 어류의 먹이 섭취량 감소와 성장 저하, 면역력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양식어가들의 지속적인 수온 관리와 산소 공급 등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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