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총동창회·민주동문회 "의대설립 혼란 책임은 민형배 시장, 사과하라"

'동부권 의대·대학병원 배제' 서부권에 편향돼…"대학 통합 중단해야" 촉구

▲31일 국립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범시민 궐기대회'에 '통합의료벨트 철회 요구' 근조화환들이 놓여있다.2026.7.31. ⓒ프레시안(지정운)

국립순천대학교 총동창회와 민주동문회가 1일 "동부권 의대와 대학병원 연속된 배제에 대해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학 통합 및 의대 설립 MOA를 파기한 혼란의 책임은 특별시에 있고, 특별시의 목포대 편향이 지속된다면 순천대는 대학 통합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동부권은 환경오염과 산업재해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광주·전남의 산업 경제와 지방 재정을 책임져 왔으나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동부청사 행정조직 재편 홀대, 중화학 제조산업 위기 대책 부재, 800조원 반도체 투자 등에서 배제됐다"며 "이제는 노골적인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배제로 전라남도 시절보다 더욱 심각한 소외와 차별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지난 2024년 11월 양 대학이 체결한 MOU와 2025년 12월 3자가 체결한 MOA를 파기하고, 순천대를 희생양 삼아 목포대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을 몰아주려 하고 있어 86만 동부건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중에서도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여러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하지 않고, 동부권 86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가지고 정치적 배분과 동부권의 양보를 강요받는 것"이라며 "권한없는 특별시의 MOA 파기 책임에도, 특별시의 서부권 편향 행정이 지속될 경우 순천대학교는 대학 통합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자율적 의대 신청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형배 특별시장은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환해 대학본부와 의대·병원을 쪼개는 정치적 배분을 즉시 중단하고, 동부권 필수·응급 의료체계 구축 등 본연의 보건의료 책무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여수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시민단체연대회도 지난달 31일 긴급 성명을 통해 "의대와 대학병원은 지역별로 하나씩 나눠 가질 수 있는 정치적 배분시설이 아니다"며 "특별시는 '의대는 목포, 병원은 동부권'이라는 결론을 철회하고, 의대와 주 대학병원의 입지를 원점에서 함께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통합특별시의 핵심 기능이 광주권과 서부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과대학까지 서부권에 설치된다면 동부권에는 국가산단

같은 날 민덕희 여수시의원도 '86만 주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동부권 의과대학·대학병원 동시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동부권 86만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접근권 보장을 위한 △의과대학·대학병원 동시 설립 △공공혁신지구 우선 지정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이전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의대통합과 의과대학 및 병원 소재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순천대와 목포대가 오는 8월 2일 장흥군 일원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동서부권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양 대학 총장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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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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