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배 껍질이 햇볕에 데거나 열매가 터지는 고온 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확을 앞둔 배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와 농업인이 현장 대응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배연구회와 함께 29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배 고온 장해 대응 공동연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배 재배 농업인과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연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온으로 인한 열매 데임과 터짐, 병해충 피해 최소화 방안과 수확 후 저장·유통 기술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전북지역 과수농가라면 공동연수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날 연수에서는 배나무에 물을 잘게 뿌려 과수원 온도를 낮추는 미세 살수, 햇빛을 가리는 차광망, 열매 표면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탄산칼슘 처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또 과실 성숙 상태를 살펴 수확 시기를 앞당기거나 여러 차례로 나눠 수확하는 방법,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병해충 발생 시기와 방제 방법, 저장 중 품질 관리,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까지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검색 후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9월 수확기를 앞둔 배 과수원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미세살수 장치 가동, 차광망 설치, 탄산칼슘 살포, 수확기 예측에 따른 조기·분산 수확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센터장은 "이상기상으로 인해 배 재배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기술 보급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우리 배 산업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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