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폭염·가뭄 총력 대응, 시민 절수 운동도 호소'

올해 강수량 평년의 58% 수준, 농업용수 확보 비상... 덕동댐 방류 확대·관정 개발 등 긴급대책 추진

경북 경주시가 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한 총력대응에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6일 김석기 국회의원과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과 함께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동읍 말방리 일대를 방문했다.

주 시장은 이날의 현장 점검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했다.

경주는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 38.8도를 기록, 기상청은 사상 처음으로 경주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뭄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경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최근 두 달(6~7월) 강수량도 평년의 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며 "벼 출수기를 앞둔 농경지는 신속한 용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덕동댐 방류량을 조절해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하지 않는 마을상수도는 농업용수로 전환하고 신규 관정도 개발하기로 했다.

하천 굴착과 양수기 지원 등 긴급사업은 우선 시행한다. 규모가 큰 사업은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히 추진하는 등 가뭄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9월 가을장마가 오면 가뭄이 해갈될 수 있겠지만 지난해처럼 비가 늦어질 경우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행정에서도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수도꼭지 하나라도 아껴 쓰는 등 범시민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뭄 현장을 찾은 주낙영 경주시장 일행(주낙영 시장 SNS사진)ⓒ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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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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