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농기계 사고…인구 2만명 장수군의 '슬기로운 대처법'

읍면별 농가 대상 안전교육·순회수리·현장 지원

우리나라의 한해 농기계 사고는 대략 1200~1300건에 육박한다. 농기계 사고는 전체 인구보다 농업인구와 농기계 보유 대수에 크게 좌우된다.

단순 인구 비례로 계산하면 연간 농기계 사고는 인구 2만 명당 0.5건 정도에 불과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훨씬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장수군과 같이 인구 2만 명의 군 지역이라도 농업인 비율이 높고 트랙터·경운기·예초기 사용이 많은 곳은 전국 평균보다 2~10배 이상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농업인의 자체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농기계 안전교육 및 순회수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수군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농업인의 자체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농기계 안전교육 및 순회수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수군

인구 2만명의 장수군이 갈수록 늘어나는 농기계 사고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대처법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읍·면 7개 마을 100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교육과 순회수리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기계 보급 확대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장수군은 농업기계팀 직원 7명으로 전담 봉사반을 편성하고 50여 종의 전문 공구와 부품을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

경운기와 예취기, 엔진톱 등 영농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중·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점검과 수리를 실시했다.

농기계 구조 이해와 일상 점검 요령, 도로 주행 시 안전수칙 등 실무 중심의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해 참여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석한 손봉열 계북면 이장은 "작은 고장 하나에도 멀리 수리점을 찾아가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꼼꼼하게 수리해 주고 안전교육까지 실시해 바쁜 영농철에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농업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농업기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영농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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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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