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최정호 익산시장 등 세 사람의 '3각 케미'가 최근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세 사람은 22일 오후에 서울의 모처에서 '3자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 관가(官家)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김윤덕 장관은 이날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새만금·전북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후 일정상 곧바로 서울로 올라갔다.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은 이날 오후 늦게 KTX를 타고 급거 상경해 김윤덕 장관을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북과 익산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서 전북의 3대 전략산업인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 첨단산업과 기능적으로 연계된 핵심기관을 우선 배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원택 도지사는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업연구기관, 최근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등 산업별 핵심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임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최정호 익산시장도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 △익산역 시설개선사업 등 도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은 물론 3산단 확장조성 사업 등 현안을 김윤덕 장관에게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인 서울 회동'은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각자의 시간표에 예정돼 있지 않은 '비공개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 9조원 투자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물론 새로운 발전적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단순히 쪽지나 전화 건의보다는 대면 접촉을 통해 현안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는 주변의 분석이다.
그동안 세 사람은 워낙 '케미'가 좋아 말로 통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할 수 있는 '염화미소'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덕 장관과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대학 시절부터 선후배 간의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들과 가까운 최정호 익산시장은 국토부 차관 출신이어서 전북의 굵직한 SOC 현안과 관련해 "3인은 '이심전심'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고 말도 통할 것"이란 주변의 평가도 나왔다.
최정호 익산시장의 경우 과거 국토부 차관으로 재임할 당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인기가 높았던 만큼 SOC 관련 예산확보 등에 있어 다른 기초단체장의 동행 러브콜까지 받는 등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의 일정이 이날 워낙 빡빡해 3인 회동은 약 25분 가량 '번개 미팅'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