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도시공단이 하루 최대 2500명의 이용객이 즐겨 찾는 '문화체육센터 운영'과 관련해 '지(之)자 행보'에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익산시 부송동에 있는 센터는 지난해 기준 연간 56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전북지역 내 공공기관 중 최대 핫플 중 하나에 속한다.
수영장과 헬스장, 찜질방 등 다양한 체육·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적정 수용인원(1500명)을 훌쩍 뛰어넘어 겨울철에는 최대 약 2500명이 이용하는 등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영주체인 공단은 이와 관련해 올해 5월부터 이용료와 이용시간 조정 등 구조개선에 나섰다.
일요일 오픈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전 9시로 늦추고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중 점검시간을 신설하는 등 환경정비와 시설안전 점검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정호 익산시장이 최근 현장을 방문한 이후 운영시간 등의 원상복구 검토 입장을 내놓아 고육지책의 운영시간 변경이 다시 원점으로 환원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용객 불편은 해소될 수 있겠지만 특정시대간 이용객 급증 등에 따라 안전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할 수밖에 없어 센터의 오락가락 방침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공단측의 오락가락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유재구 시의원은 “기획위 현장방문에서 공단은 직원 근무시간 초과, 하수처리시설 용량 초과, 안전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운영시간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며 "그런데 바로 다음날 최정호 시장이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이를 원상복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단체장이 방문하면 원칙이 금방 바뀔 수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종대 시의원도 "다중이용시설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부 이용불편을 이유로 들어 센터 전반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 만약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공단이 전부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몰아쳤다.
이지영 공단 이사장은 "일관성 차원에서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많은 시민이 운영시간의 원상복귀를 원한다면 재검토해야 할 유연성도 필요하다"며 "현재 익산시와 협의 중이고 필요한 사항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익산시 안팎에서는 "센터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반영과 인력확충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원인 해결부터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가 절실한 사안"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