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갈라짐 예보 정확도 높인다…부안 하섬 앞 등 서해안 3곳 현장 검증

해양 고립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온 ‘바다갈라짐’ 예보의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지형 변화와 물 빠짐 시각을 정밀 측정해 예보에 반영하는 현장 검증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직무대리 차성신) 서해해양조사사무소는 1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북 부안의 하섬을 비롯해 경기도 화성의 제부도, 충남 보령의 무창포 등 서해안 주요 바다갈라짐 지역을 대상으로 ‘예보 정확도 검증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하섬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일대와 사고가 있었던 지점. ⓒ

바다갈라짐은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지는 저조 시기에 해저의 모래톱이나 암초가 드러나면서 바다 사이에 길이 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다만 조류와 파도의 영향으로 지형이 해마다 변해 기존 예보 시각과 실제 바닷길 형성 시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서해해양조사사무소는 조사 기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바닷물이 빠지는 실제 시각과 드러나는 지형의 높이 등을 정밀 측정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분석을 거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예보 시각을 재산출하는 데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바다갈라짐 체험 전 누리집에서 예보 시각과 물때표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 정보는 누리집(www.khoa.go.kr) 내 ‘해양정보-해양생활-바다갈라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바다갈라짐은 짧은 시간에도 상황이 급변해 고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검증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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