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버스만 타지 말고 문제도 해결해 주세요"…조지훈 전주시장, '버스 출근'에 시민 반응 '다채'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 응원에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에도 관심 가져달란 요청도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이 '시내버스 출근' 사진을 공개하자 시민들은 환영과 함께 전주시 대중교통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조 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주시청의 매주 수요일은 '캐주얼-Day'"라며 "출퇴근은 전주시장부터 시내버스로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는 "권위는 내리고 민심은 살피고", "훌륭하신 태도입니다", "역시 서민들과 함께하시는 시장님", "현장 행정이 중요하다" 등 시장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하지만 시민들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전주시가 해결해야 할 교통 현안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요구도 함께 쏟아냈다.

한 시민은 "전주역은 몇 년 째 공사 중인데 대합실은 비좁고, 대중교통 연계도 어렵고 주차난도 심각하다"며 "52년 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주차장조차 없어 전주의 첫 인상을 보여주는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시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른 지역처럼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종합버스터미널을 조성해 전주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교통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시내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다른 지역은 환승을 위해 내릴 때 하차 단말기가 두 대 씩 설치돼 있지만 전주는 대부분 한 대 뿐이라 혼잡한 시간에는 환승 태그를 하기가 매우 불편하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또 다른 시민은 "버스기사들의 안전운전과 승객 응대, 승강장 정차, 승무원 복장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달라"며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전주시내버스 서비스 질 향상에 힘써 달라", "난폭운전과 불친절, 승강장 미정차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듣지 않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퇴직 후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시장님도 버스를 계속 이용해 보면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현장 행정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친절하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가 되길 바란다", "자임추모원도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게시됐다.

조 시장의 '버스 출근'은 시민들과의 소통 행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시민들은 이를 계기로 시내버스 서비스와 교통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지훈 전주시장 SNS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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