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인데, 물품 납품해 주세요"…익산도시공단 직원 사칭 사기 '주의보'

공단 대표번호 통한 사실 확인 및 의심 사례 제보 당부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헬스기구를 판매하는 K씨는 최근 익산도시관리공단 직원이라며 물품 납품을 요구하는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명함에 써 있는 연락처가 핸드폰 번호인 데다 부서 이름도 써 있지 않아 확인한 결과 사기성 유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시에서 시청 산하 도시관리공단 직원이나 공단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업체에 물품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성 연락이 잇따라 확인돼 공단 측이 시민과 지역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익산시에서 시청 산하 도시관리공단 직원이나 공단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업체에 물품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성 연락이 잇따라 확인돼 공단 측이 시민과 지역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익산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

3일 공단에 따르면 사칭자는 공단 직원 명함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전송하거나 타 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공단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업체에 접근하고 있다.

또 내선번호가 아닌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하도록 유도하거나 특정 물품의 설치·납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공단은 "모든 물품 구매와 계약은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공식적인 계약·발주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며 사기성 요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단은 "전화나 문자, 메일, 명함 이미지 전송만으로 물품 납품을 요구하거나 임의의 장소로 배송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단과의 협력사업을 명목으로 특정 업체를 통한 물품 구매나 금전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공단의 공식 절차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사기성 연락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통화번호, 문자내용, 명함 이미지, 메일 원문, 요구 물품, 납품 요청 장소, 계좌번호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공단이나 경찰서에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공단은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직원 사칭 사기 주의사항을 안내했으며 주요 거래업체와 내부 직원에게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은 "공식적인 계약 절차 없이 전화나 문자만으로 물품 납품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공단 직원 또는 협력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휴대전화로만 연락을 유도하거나 금전 요구 또는 납품을 재촉하는 경우에는 공단 전담 신고창구 등을 통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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