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새 단체장 맞은 익산시…대외보좌관 실무협의 등 인사 '뒤숭숭'

4급 상당 '대외협력보좌관' 공석에 SNS상에 '실세론' 논란

10년 만에 새 단체장을 맞은 전북자치도 익산시 공직사회가 첫 인사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이 첫 간부회의 석상에서 업무능력을 인사에 반영할 뜻을 밝힌 가운데 4급 상당의 '대외협력보좌관'은 계약기간이 종료됐고 SNS상에서 실세 논란이 제기되는 등 이래저래 향후 첫 인사 타이밍과 그 윤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지난 1일 오전 간부회의 석상에서 "인사 때 돈 얘기 등 부정청탁 이야기가 나도는데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일을 잘하는 직원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만에 새 단체장을 맞은 전북자치도 익산시 공직사회가 첫 인사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익산시

최 시장은 "익산시 공직자들이 변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을 하자"며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달라. 보고해주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부언했다는 후문이다.

익산시의 향후 인사기준이 '업무능력'임을 단체장이 직접 확인해 준 가운데 4급 상당인 '대외협력보좌관' 자리에 대한 지속성 여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전문임기제인 '대외협력보좌관'은 정헌율 전 시장의 퇴임과 함께 김진만 보좌관이 계약기간 종료로 책상을 빼 현재 공석인 상태이다.

익산시가 만약 이 자리를 종전과 같이 유지하려면 행안부의 신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까닭에 최 시장의 의중에 이목이 쏠린다.

익산시 인사부서는 현재 '대외협력보좌관' 자리를 놓고 행안부와 실무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와중에 익산시정과 관련해 SNS상에는 "A씨와 B씨가 실세 중에 실세다"거나 "C씨는 따 당했다"라는 식의 근거를 알 수 없는 말까지 그럴싸하게 떠돌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익산시청 주변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개선하고 새롭게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첫 인사를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익산시의회 7월 임시회가 끝나는 이달 24일 이후 인사가 단행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등 점치기에 들어갔다.

익산시공무원노조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선을 강조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민선 9기 시정은 능력과 성과보다 줄과 배경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 안 된다"며 "승진과 전보, 주요 보직 임용은 철저히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진 노조위원장은 "시장의 사람을 찾는 인사가 아니라 일을 할 사람을 찾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며 "선거과정의 기여도가 행정조직 내 지위로 보상되는 순간 공직사회의 공정성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공무원노조는 지난달 5월 '최정호 당선인에게 드리는 제언'을 통해 "새로운 시정의 출범은 익산 발전의 새로운 기회이자 공직사회가 더욱 전문적이고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혁신을 추진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무원노조는 당시 "보좌관, 정책개발담당관, 감사위원회 등 개방형 직위 운영에 있어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외부인사 영입이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거나 기존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사기를 저해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