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사는 환자 A씨는 이달 초 급성심근염으로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위중한 상황을 맞았다.
급성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해 심한 경우 심인성 쇼크와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A씨는 당시 제주도 현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닥터헬기를 통해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조성호 순환기내과 교수와 의료진은 곧바로 심장집중치료실(CCU)에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를 적용한 집중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환자는 심장 기능이 점차 회복돼 일반병동으로 전실해 회복 치료를 받은 뒤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의료였다"고 술회했다. 이같은 사실은 A씨가 퇴원 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A씨는 "제주도에서 익산까지 이송되는 동안 가족 모두가 두렵고 막막했지만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을 만나면서 불안이 안도감으로 바뀌었다"며 "급성심근염이라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의료진은 밤낮없이 환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치료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장집중치료실(CCU)과 21병동에서 만난 간호사들은 언제나 따뜻한 말과 미소로 내 가족을 돌보듯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셨다"며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정성껏 준비된 식사 또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 했다.
A씨는 "원광대학교병원은 단순히 병을 치료해 준 곳이 아니라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게 해준 감사한 공간이었다"며 ;원광대병원처럼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의료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성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A씨가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해주신 감사의 말씀은 의료진에게 큰 보람이자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와 가족이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번 사례는 제주도에서 익산까지 이어진 신속한 응급이송을 시작으로 응급 치료와 집중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의료진과 간호사, 영양팀 등 모든 교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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