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북 2차 투자' 조속 확정해야"…800조원 호남 반도체에 '9조원+α' 주장 부상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29일 페북 통해 촉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이 29일 발표된 가운데 전북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에 이어 '2차 투자계획'도 조속히 확정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정읍고창)은 이날 페이스북에 "삼선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대규모 투자계획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구체화될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계획에 미들 팹, 소부장 업체 등을 KTX 역사가 있는 전북 정읍·익산 등 전북지역에 유기적으로 배치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현대차 피지컬 AI 전북 2차 투자계획도 조속히 확정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이 29일 발표된 가운데 전북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에 이어 '2차 투자계획'도 조속히 확정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준병 의원 페이스북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새만금에 약 5개 사업에 총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2027년~2029년)로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100MW 규모로 구축하게 된다.

1단계로 GPU 5만장을 도입해 피지컬 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한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에 약 1조3000억원을 오는 2029년까지 투자하게 되는데 AI 데이터센터와 수소 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로봇 제조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물류·배송용 로봇을 연간 최대 3만대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새만금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연쇄 입주가 이어지며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들 사업의 투자는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해 2029년에는 마무리하는 등 단기간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윤준병 위원장이 '전북 2차 투자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요청에 나선 것도 향후 신속한 대규모 투자투자를 통해 전북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조원의 엄청난 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호남 내 불균형이 되레 심화될 것을 우려해 전북에 미들팹(Fab)과 소부장 업체 배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주당 전북자치도당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삼성·SK하이닉스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환영하되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전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도당은 "전북이 국가 첨단산업정책에서 '3중 소외'의 아픔이 되살아나서는 안된다"며 "전북도의 성장 없이 우리나라의 균형성장은 완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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