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용담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내어주어야 했던 수몰민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은 오는 7월 4일 오전 10시 안천면 소공원에서 '제2회 진안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안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진안군과 K-water 용담댐지사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진안용담호, 희생을 넘어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동시에, 용담호를 중심으로 한 진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회합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수몰민과 군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고 상생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현장 프로그램은 크게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 한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풍물과 난타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열며,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수몰 전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용담호의 과거와 현재’ 항공영상이 상영돼 실향민들에게 고향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허호석 시인의 시 낭송, 용담솟을팀 어르신들의 공연, 진안용담호의 미래를 기원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
2부 화합 한마당은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주민 참여 노래자랑을 비롯해 인기가수 윤수현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풍성한 경품 추첨 행사도 준비돼 참석자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행사장에 마련되는 '추억의 사진전'에는 수몰 전 고향 마을과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 50여 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교련복을 입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체험 부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군은 '2026 전북특별자치도민(장애인)체육대회'와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군정 홍보관을 함께 가동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수몰민들의 희생을 마음 깊이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진안용담호를 중심으로 지역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상생과 화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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