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정지와 소비촉진 행사 등 수급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줄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평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지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도는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월 조생종 양파 출하 시기에 맞춰 2025년산 저장양파 재고물량 223톤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에는 익산·정읍·완주·고창·부안 등 5개 시·군 58.1ha 규모, 약 4500톤 상당의 물량에 대해 출하정지를 추진하고 있다. 출하정지 물량은 차기 작형 재배 시기까지 포전에 두거나 폐기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급량을 조절하게 된다.
정부도 수확기 홍수출하 방지와 단경기 수급 안정을 위해 출하정지와 수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만 톤 규모의 수매 비축과 농협 수매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공급 조절과 함께 소비 확대에도 나선다. 전북생생장터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농협과 함께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양파 소비촉진 특별 판촉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북산 햇양파(3kg)를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양파 소비를 늘려 산지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행정기관과 농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전북 양파주산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전북형 광역수급관리센터를 구축해 주요 농산물의 생산·유통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자 중심의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양파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격리와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농가 소득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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