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인수위, 전북성장공사 앞세워 체감성장 전략 제시

미래성장펀드·국제금융센터 추진… "외부 의존 넘어 내발적 성장 기반 구축"

▲ 신형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이 2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성장공사 설립과 미래성장펀드 조성 등 민선 9기 체감성장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열 체감성장분과장, 신형식 인수위원장, 이정린 도민주권분과장. ⓒ(프레시안(양승수)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가 체감성장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전북성장공사 설립과 미래성장펀드 조성, 국제금융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신형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철학은 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성장"이라며 "전북 경제가 외부 기업 유치에 의존하는 구조를 넘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전북성장공사 설립 △도지사 직속 체감성장위원회 설치 △전북 미래성장펀드 조성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전북성장공사를 미래 산업 투자와 지역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 투자기관으로 구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수소·농생명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통한 수익 환원 구조 구축 등이 주요 역할이다.

김동열 체감성장분과장은 "지역 기업들이 창업 이후 성장 단계에서 수도권 자본에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전북성장공사는 기업의 스케일업과 전략산업 투자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지방공기업 설립 절차를 고려할 때 전북성장공사가 2028년 초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체감성장분과장은 "내년 말까지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이후 절차를 거쳐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지사 직속 체감성장위원회는 전북성장공사 설립 과정과 주요 경제 공약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전북 미래성장펀드는 지방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도민 자본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 생태계로 구상됐다. 지역 자본이 지역 기업에 투자되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계획도 제시됐다.

신 위원장은 "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해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을 집적시키고 전북을 금융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체감성장 주요 사업으로 △전북형 스타기업 육성 △전북형 로컬프랜차이즈 100개 육성 △기업이 찾아오는 투자환경 조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새만금 SOC 조기 완공 △시군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도민의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일상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졌다고 느낄 때 비로소 정책은 성공한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성장이 아니라 도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성장에 집중하는 민선 9기 도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지난 19일 1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5개 분과와 3개 특별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점검했으며, 오는 26일 2차 중간보고회와 30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민선 9기 도정운영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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