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광주특별시민들과 만나 '글로벌 100대 창업도시' 조성을 위한 창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19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민 민형배가 특별시민에게 듣습니다' 행사를 열고 창업 관련 기관·종사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당선인을 비롯해 정은승 기획위원장, 하상용 자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전 11시쯤 행사장으로 들어선 민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7월 1일이 되면 광주가 사라지고 전남도 사라지고 우리는 하나의 특별시에서 만나게 된다"며 "통합 이후 4년 뒤에는 '통합하기 진짜 잘했네'라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고, 그 답은 현장에 있는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며 "시민 여러분이 창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면 특별시 정부는 그것을 따르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광주를 떠나지 않아도, 서울이나 판교로 가지 않아도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창업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도시를 향해 함께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위의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현장 질의응답에서 민 당선인은 다음 일정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과의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현장 발언에서는 창업 종사자의 날 선 지적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이스라엘 창업의 핵심은 후츠파 정신, 쉽게 말해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원기관이나 행정도 스타트업들이 신랄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리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장이나 당선인이 참석하는 행사는 만들어지지만, 정작 행사가 끝나면 부스에는 아무도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들은 시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만나야 하는데 이런 자리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민 당선인은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현장 중심 행정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런 행사는 일종의 쇼잉이고,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기능이 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실제로 현장으로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 특별시에서는 공무원이 시민을 끌고 가는 대신 시민이 공무원의 뒷받침을 받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책상머리에서 방향을 잡는 대신 현장이 실질적으로 지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아울러 "이제 더 이상 정부가 나에게 무얼 제시할 것인지 기다리고 있지 말고, 끝없이 요구하셔야 한다"면서 "요구를 받아드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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