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전경선 현 전남도의원(목포5)이 의장 선출 과정의 밀실 담합 의혹과 초선 배제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경선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91명의 의원 모두는 시민이 부여한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의회에 들어왔다"며 "도대체 누가, 무슨 자격으로 시민이 준 권한을 몇 사람의 것으로 만들고 의장 선출의 판을 미리 짤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특히 일부에서 의장단 구성 과정을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집단지성은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토론, 협력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다"며 "몇몇이 밀실에서 결론을 정한 뒤 다수에게 통보하는 것은 집단지성이 아니라 담합"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 의원은 초선 의원 배제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초선 의원 역시 시민의 선택을 통해 당선된 정당한 대표자"라며 "초선이라는 이유만으로 의견 개진 기회조차 제한하는 것은 초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선택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4선과 초선의 차이는 경험의 차이일 뿐 시민이 부여한 권한의 무게는 결코 다르지 않다"며 "경륜이 존중받아야 하듯 새로운 시각과 패기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통합 이후 불거지고 있는 지역별 이해관계 중심 정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 의원은 "전남·광주 통합은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어렵게 이뤄낸 결단이다"며 "통합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지역을 편 가르고 의석 수와 규모를 앞세운 정치가 반복된다면 통합 정신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극복하려 했던 지역주의 정치가 통합특별시 첫 의회에서 되살아나서는 안 된다"며 "지역을 나누는 정치가 아닌 지역을 잇는 정치, 배제의 정치가 아닌 참여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판이 다 짜여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럴수록 더 들어가서 닫힌 문을 열어야 한다. 의회가 몇 사람의 합의로 운영되는 구조가 아니라 91명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대 전남광주통합시 의장 선거에는 전남 4선 그룹에서는 송형곤(고흥1), 전남 3선 그룹 전경선(목포5), 광주 3선 그룹 심철의 의원(서구4) 등 3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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