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2026년도 바다숲 탄소 거래 및 블루 크레딧 시범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다숲 탄소 거래 및 블루 크레딧'은 어업인이 참여해 바다숲 조성·관리와 해조류를 양식하며 해조류가 흡수한 탄소량을 정량화해 탄소 크레딧 거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다.
사업은 해조류 탄소 흡수량을 과학적으로 측정·보고·검증(MRV)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 전환 가능성을 실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완도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하는 '바다숲 탄소 거래 시범 사업' 공모에서 6개소가 선정돼 바다숲과 해조류를 아우르는 탄소 크레딧의 생성·발급·거래 체계를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바다숲 탄소 거래'와 '어업인 블루 크레딧'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모두 어업인이 참여하여 2027년 말까지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고금 상정, 소안 미라·동진, 생일 금곡, 금일 동백, 신지 월부 등 6개소 이며 어촌계 희망 유형에 맞춰 금일 동백은 곰피, 신지 월부는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 양식형', 고금 상정은 잘피 숲 성체 이식, 소안 미라는 조하대 감태 이식, 생일 금곡과 소안 동진은 조간대 갯닦기 및 유용자액 살포 등 '바다숲 조성형'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어민들은 단순한 채취와 양식을 넘어 '탄소 흡수'라는 공익적 가치로 새로운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바다를 일구며 살아온 완도 어업인들이 이제는 기후 위기 극복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시작된 셈이다.
완도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전문 기관과 협조하여 단계별 로드맵을 밟아나가며 6월 말까지 사전 현장 점검과 초기 모니터링을 완료할 예정이고 10월부터는 바다숲 조성과 해조류 양식을 본격 수행하며 전문 장비를 동원해 분포 면적과 생체량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니터링 결과 등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현장 검증과 최종 심사를 거쳐 2027년 7월 블루카본 인증서 발급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도군은 앞으로 유휴 양식장과 블루카본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역을 지속 확보해 어업인의 소득을 보전하는 '바다 연금'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국내 블루카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해운·에너지·식품 등 ESG 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크레딧 선 구매 의향서(LOI)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사업은 해양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바다숲 조성과 해조류 양식 산업을 융합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줄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완도형 블루카본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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