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시장 인수위, 광주권 인사들로만 구성…벌써 지역 차별 '목소리'

전체 20명 중 전남인사는 4명 뿐…향후 지역 대표성과 균형성 확보 '관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출범과 동시에 지역 편중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민형배 당선인의 인수위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8일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정은승 전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백승주 순천대학교 석좌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분과위원회는 ▲기획위원회(김영수 위원장·이민철 위원) ▲시민주권위원회(윤난실 위원장·문옥희·김석 위원) ▲산업경제위원회(문승일 위원장·김종원·임현택·정영희 위원) ▲과학기술위원회(양형정 위원장·박윤경 위원) ▲도시공간위원회(이효원 위원장·윤희철·조경민 위원) ▲문화관광위원회(황풍년 위원장·김영미 위원) ▲보건복지위원회(박향 위원장·국지윤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 06. 08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하지만 위원장단과 분과위원, 자문위원 상당수가 광주권 학계와 시민사회, 산업계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전남을 대표할 만한 인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명단 중 전남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백승주 부위원장(순천대 석좌교수), 문승일 산업경제위원장(한국엔너지공과대 연구원장), 문옥희 시민주권위원(목포여성상담센터장), 김영미 문화관광위원(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등 4명뿐이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은 통합 논의 과정에서 행정서비스 접근성 확보와 균형발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이번 인선에서는 지역 대표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전경선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당선인은 "통합특별시가 광주 중심의 흡수 통합이 아닌 상생 통합을 목표로 한다면 인수위 단계부터 권역별 안배가 이뤄졌어야 한다"며 "출범 초기부터 지역 편중 논란이 불거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획위원회 측은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인선을 진행했다"며 "향후 정책 자문과 권역별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전남 각 지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의 밑그림을 그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향후 추가 인선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지역 대표성과 균형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