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전투표 증가율 '전국 최고'…전주 등 3市 '지지층 투표 참여' 불났다

8회 지방선거 대비 전북 10.6%p 껑충…전북 최종 투표율 60% 상회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 간 뜨거운 경쟁이 격화하는 전북의 8회와 9회 지방선거를 비교한 '사전투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익산·군산 등 주요 3시의 사전투표율이 다른 시·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증가율만 따지만 가장 두드러져 민주당과 무소속 등 진영 간 1차 대결이 후끈 달아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중앙선관위와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의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35.05%로 4년 전인 제8회 지방선거(24.41%)와 비교할 때 10.6% 포인트 껑충 뛰었다.

▲전북의 8회와 9회 지방선거를 비교한 '사전투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엉선관위

이는 전국 사전투표율이 같은 기간에 20.62%에서 23.51%로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되는 증가세이다.

전국에서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의 경우 31.04%(8회)에서 38.95%(9회)로 올랐지만 증가율만 따지면 전북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고를 달린 까닭은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이른바 '전북 빅3' 지역에서 투표장으로 달려간 선거인이 많은 것이 주원인으로 평가된다.

이들 3시(市)의 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주 완산(29.45%)과 전주 덕진(28.49%), 익산(31.40%), 군산(30.11%) 등 28~31%대의 박스권을 형성해 다른 시·군보다 낮았지만 8회와 비교한 상승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비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8회 사전투표율이 16.78%를 기록해 전북에서 가장 낮았던 전주 덕진구의 경우 이번 9회에서는 11%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군산시 역시 같은 기간에 17.58%에서 30.11%로 12%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됐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관내투표함을 보관실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북도지사 선거를 놓고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 간 각축전을 벌인 것이 전체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주 요인"이라며 "다만 투표율 상승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지는 예단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정치권은 지난 8회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48.7%)을 감안할 때 9회 지방선거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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