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전북도민들에게 감정적 지지 호소에 나서는 등 막바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원택 후보가 "대통령을 이용해 전북도민을 현혹하지 말라"며 '6대 거짓말'로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가자 김관영 후보는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라"고 맞서는 등 양자간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28일 "이번 도지사 선거는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고 규정한 후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이른바 '6대 거짓'을 거론하며 "거짓과 기만으로 전북도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원택 후보가 거론한 김관영 후보의 '6대 거짓'은 △민주당의 제명이 본인에게만 가혹한 처분이었다는 주장 △정청래 대표 개인 결정으로 제명됐다는 주장 △이재명 대통령과 무소속 출마를 교감했다는 주장 △현금 살포가 당선무효형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재영입 1호라는 주장 △자신이‘진짜 민주당’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 등이다.
이원택 후보는 민주당의 제명 결정과 관련해 "김 후보는 본인만 불공정하게 제명당한 것처럼 주장하지만 진실은 청년들에게 현금을 건넨 중대한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당이 징계를 주저했다면 민주당 전체가 ‘현금 살포당’이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관영 후보는 정청래 대표 개인이 자신을 제명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며 "사실관계조차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을 ‘친명’이라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언제부터 친명이었는지, 누구와 어떤 정치적 관계였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친명 마케팅을 비판했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는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교감한 것처럼 말했지만 청와대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중대 선거범죄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금 제공 사건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단순 해프닝이기 때문에 선처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는 금품이 전달되는 순간 범죄가 성립된다"며 "당선무효형까지 가능한 중대한 범죄로 도정 중단과 재선거의 혼란과 피해를 도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정청래 대표와 이원택 후보는 여전히 대통령과 청와대를 앞세워 전북도지사 선거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김관영 후보는 "이미 자신의 발언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더 이상의 정쟁보다 민생과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후보는 "그런데도 정청래 대표와 이원택 후보는 이미 정리된 문제를 계속 끌어와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일이다. 전북도지사는 도민이 선택한다. 정청래 대표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지금 전북도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이름을 앞세운 정치공방이 아니라 누가 전북경제를 살리고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경쟁이다"며 "비록 정청래 대표와 이원택 후보는 여전히 네거티브와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지만 끝까지 민생과 경제, 전북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도민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후보는 또 이날 전북도민들에게 직접 쓴 '사랑에 빚진 자, 김관영 올림'이란 손편지를 직접 공개하며 "수많은 정치공세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는 소회를 전했다.
김관영 후보는 이번 사전투표에 대해 “지금까지의 투표와는 다르다.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투표이자 전북의 위상과 자존심을 세우는 투표”라며 “정의롭고 당당한 투표로 자랑스러운 특별도민임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북은 결코 작지 않고 약하지 않다. 가슴속에 부러지지 않는 결기를 가진 도민들이 어려울 때마다 스스로 길을 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왔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지만 그냥 이기는 것은 없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관영 후보는 "이번 사전투표는 전북의 미래를 중앙정치가 아니라 도민이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투표가 될 것"이라며 "김관영은 7번이다. 투표용지 맨 끝번호에서 희망이 시작된다. 여러분의 일꾼이 되어 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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