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삼성·하이닉스 AI반도체 공장 새만금 유치”…200조 프로젝트 제시

“RE100·전력·용수·트라이포트 갖춘 새만금이 최적지”

“20만 개 일자리 창출”…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 발표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인 이원택 의원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및 200조 원 규모 투자 유치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인 이원택 의원이 새만금에 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중심의 200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AI반도체 생산과 데이터 연산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200조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AI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산업 구조 역시 CPU 중심에서 GPU·HBM·AI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전북이 이 흐름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피지컬AI 강국’ 전략의 핵심 무대가 새만금이 될 수 있다”며 “새만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첨단패키징·AI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100여 곳이 함께 들어오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의 강점으로 △RE100 기반 재생에너지 △광활한 산업부지 △공항·항만·철도를 연결한 물류 체계를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RE100을 충족하지 못한 반도체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RE100 산업단지를 가장 현실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은 토지 보상과 전력 문제로 한계에 직면해 있지만 새만금은 300만 평 규모의 산업부지를 속도감 있게 공급할 수 있다”며 “기업이 먼저 새만금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MS·구글·네이버·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기반 로봇산업 육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전주는 교육·금융·문화 인프라가 결합된 미래형 배후도시로 육성하고, 새만금 수변도시에는 국제학교를 설립해 우수 인재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참석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설명했다.

신 전 부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국가 첨단산업단지 지정 이후 본격 추진된 사례”라며 “새만금도 국가 차원의 산업단지 지정과 인프라 지원이 이뤄지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전력·용수·부지·물류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춘다면 새만금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새만금 200조 투자 유치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과 관련한 실현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수소 저장 시스템 등을 함께 구축하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닌 만큼 정책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필요하다면 영광 한빛원전 전력망 활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승부는 인프라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력과 용수, 트라이포트 체계를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핵심”이라며 “RE100 산업 인프라를 선점해 기업 유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200조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전북의 산업·인구 구조를 바꾸는 미래 전략”이라며 “2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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