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보다 중요한 건 정착”…조국혁신당, 전북 정착형 5대 공약 발표

새만금·무주 연계 일자리부터 ‘1,000원 주택’·닥터버스 제시

“민주당 독점 전북 행정은 부패저수지”…도민배심원단 제안

▲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부패제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정착형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부패제로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청년은 돌아오고 장년은 다시 일어서는 전북”을 내걸고 전북 정착형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 유출과 장년층 재취업 위기, 농촌 공동화와 의료 공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위기는 단순한 인구 감소 문제가 아니라 청년과 장년, 어르신 모두가 미래를 포기한 채 지역을 떠나는 구조적 위기”라며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니라 실제로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도상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나영 전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채민석 전주시 기초의원 후보, 이효진 완주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강보람 김제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우선 새만금과 무주를 축으로 한 ‘미래산업 일자리 벨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의 새만금 미래산업 투자와 무주 방산·드론 산업을 연계해 지역대학 기반 채용연계형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층에게는 미래산업 일자리를, 40·50대 장년층에게는 경력전환과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도상 상임선대위원장은 “장밋빛 공약이나 거대한 개발 계획보다는 실제 실행 가능한 정책 중심으로 공약을 구성했다”며 “새만금과 무주를 연결해 청년과 장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완주 현대차 공장과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창업생태계 구축 방안도 발표했다. 청년 창업기업에는 RE100 기반 창업 공간과 시험·인증 인프라를 지원하고, 장년층에게는 배터리·부품 자원순환 분야 재창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부패제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정착형 5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장년 일자리, 의료·돌봄, 빈집 활용 정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전북 동부권의 의료 공백과 돌봄 문제 해결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조국혁신당은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 등 의료 취약지역에 ‘전북형 닥터버스’를 운영하고, 읍·면 단위 공공 통합돌봄 전담팀과 공공심야 어린이병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아이가 아파도 밤에 갈 병원이 없고, 어르신은 평생 살아온 마을에서도 불안한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와 돌봄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현실부터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빈집은행 1,000원 주택’ 정책을 제시했다. 농촌 빈집과 구도심 노후주택을 공공이 매입·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 세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귀농·귀촌 장년층에게는 농업기술 교육과 정착 지원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은 수의계약과 보조금 집행 내역 공개 확대, 공공기관 계약 과정 도민배심원단 도입 등을 담은 ‘유리지갑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 속에서 전북 행정이 부패의 저수지, 부패의 백화점이 된 상태”라며 “도민이 직접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투명 행정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일색의 지방의회가 아니라 최소한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조국혁신당은 전북을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머물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청년이 성장하고 장년이 다시 일어서며 어르신이 존엄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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