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위한 사전투표가 29일로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됨에 따라 전북의 사전투표율 30% 돌파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선관위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유권자 수는 총 150만9854명으로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2만2200여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21대 대선과 비교해도 전북 선거인 수는 562명이 줄어드는 등 인구 감소와 함께 유권자 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8~19세가 3만3640명(2%)로 가장 적고, 70대 이상이 32만613명(21%)으로 가장 많은 등 실버파워가 여전히 지방선거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53만4273명(35%)으로 가장 많고 장수군은 1만9324명(1%)으로 가장 적은 실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안방에서 조국혁신당 등 야권과 무소속 도전이 거세게 일고 있어 사전투표부터 치열한 지지층 표단속에 이뤄질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감안할 때 전북의 사전투표율만 3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24.4%)이 본투표율(24.3%)보다 아주 작은 차이이지만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선거의 경우 무소속 바람까지 불고 있어 사전투표를 1차 목표로 삼아 총력전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본투표 이전에 미리 지지층 이탈을 방지하고 소극적 지지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데다 선거 당일의 투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후보들은 물론 무소속 후보들까지 독려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본투표는 하루 만에 이뤄지지만 사전투표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만큼 분산해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며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만큼 본투표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에 지지층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진보·보수 진영이 치열하게 붙었던 지난 2024년 22대 총선의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38.5%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할 때 올 6월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도 30%를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온다.
사전투표율과 함께 전체 투표율 상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제8회 지방선거의 전북 투표율(48.7%)이 50%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50%를 가뿐히 넘어 60%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각종 악재와 의혹이 불거지며 네거티브 형국이 심해져 부동층과 무당층의 선거 피로증을 더해준 점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점치는 분위기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전북지역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80% 안팎에 달한다"며 "통상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80% 가량이 투표장으로 간다고 볼 때 올해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은 6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상승이 여야 진영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유·불리를 단언할 수 없을 만큼 전북지역 전체 선거판의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지배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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