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특구·1000억 보조금까지”…전북도, 현대차 새만금 투자 총력 지원

전북특별법 개정·특구 지정·보조금 확대 추진…“새만금 미래산업 전진기지 육성”

전북특별법 개정·RE100 산업단지·메가특구 추진

“새만금 미래산업 전진기지 육성”…AI·로봇·수소 중심 지원체계 가동

▲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가 19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와 연계한 전북자치도 차원의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규제 특례와 특구 지정, 대규모 투자보조금 지원 등을 포함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19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현대차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새만금을 AI·로봇·수소 중심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새만금 일원 약 112만4000㎡(34만평) 부지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시티 등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 규모는 8조9000억원이다.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재생에너지 발전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로봇 제조공장 4000억원, AI 수소시티 4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 개요.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로봇 제조공장, AI 수소시티 등을 포함한 총 8조90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전북도

AI 데이터센터는 100MW 규모로 구축돼 피지컬 AI 연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수전해 플랜트는 연간 3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로봇 제조공장에서는 물류·배송 로봇을 연간 1만5000대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우선 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허가와 규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북특별법 3차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수소생산 촉진지역 지정과 AI 집적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특례,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현대차 투자와 연계된 43개 조문이 담겼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현대차가 구상하는 미래산업 로드맵에 맞춘 핵심 특례들이 포함돼 있다”며 “연말 정기국회 내 개정안 통과를 목표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전북도는 최근 ‘전북자치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1조원 이상 투자하거나 1000명 이상 신규 고용하는 기업에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지방투자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로봇산업을 지역특성화 업종에 포함해 일반 업종보다 높은 투자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새만금 지역을 기회발전특구와 RE100 산업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새만금 메가특구, AI 특화 시범도시 등으로 단계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기업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현대차 투자와 연계해 AI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교통 인프라·정주여건 등 5대 분야별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시험·인증 공공기관 구축과 상생형 임대공장, 공동물류창고 조성을 추진하고, 상용차 부품기업의 로봇 소부장 전환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도 대응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저장시설이 아닌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봇 학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새만금 수전해 플랜트와 연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수소 배관망 구축 등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한다.

교통·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계획에 포함됐다. 새만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정부와 협의하고, 입주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협력업체 대상 기숙사 임차비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AI 로봇 분야 특화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과 군산대 인공지능혁신대학원 공모 참여를 지원하고, 거점국립대 육성사업 등을 통해 로봇·AI·수소 분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이번 현대차 새만금 투자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전북 산업지형을 미래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을 AI·로봇·수소 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