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장동혁 대표, 2선 후퇴하라”

당 대표가 요구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정당 지지도에서 밀리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 2선 후퇴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 후보는 “31개 경기도 시·군 현장의 피눈물을 대변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지금 제 심정은 참담하다 못해 찢어지는 듯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며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무도한 정치 공세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도 어려운 그야말로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매일같이 남양주 골목골목을 다니며 만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차갑기만 하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민심 또한 더없이 가혹하다. 당 대표와 지도부를 향한 원망, 선거를 앞두고 보수 대통합은커녕 분열을 반복하는 당을 향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호소했다.

이어서 주광덕 후보는 “외신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계엄에 대한 질문에 당 대표가 보여준 답변 태도 역시 후보자들의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를 직격한 후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와 함께 보수진영의 통합과 외연 확대를 주도할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대통합 선대위’를 출범시키라고 주문했다.

주 후보는 “후보자들에게 희망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사즉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주장은 결코 당을 흔들거나 지도부를 비난하기 위한 내부총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요구는 자신만의 요구가 아니라 “수많은 후보들의 처절한 통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말씀드린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절실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광덕 예비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2022년 7월부터 민선 8기 남양주시장을 맡고 있다. 제18대(구리시)와 제20대(남양주시 병)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 정치인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맞붙어 승리해 남양주시장에 당선됐는데 당시 언론에서는 ‘조국 저격수’ vs ‘조국 백서 저자’, ‘윤석열 친구’ vs ‘이재명 누님’이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주광덕 선거캠프

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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