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후 35일 만이다.
김 지사는 6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등록 직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도민의 부름을 오랜 시간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숙고한 끝에 결심했다”며 “전북의 미래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전북의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렵게 살려낸 전북 경제의 흐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도민께 직접 묻고 선택받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도 출마 배경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대차 9조 원 투자와 같은 대규모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올라야 하고, 타운홀미팅에서 약속했던 과제들도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미완의 성과를 전북의 먹거리로 완성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무소속 출마를 택한 데 대해서는 “전북의 선택은 중앙이 아니라 도민이 하는 것”이라며 “도도한 민심의 흐름이 결국 전북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김 지사의 도지사 직무는 중지됐으며, 도정은 노홍석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도청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 점검에도 나섰다. 남원 국립의전원 추진과 청년 정책, 주요 투자사업 등을 언급하며 “도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국장을 중심으로 업무 연속성과 추진 동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 직원들에게는 별도의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최근 여러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라며 “전북의 항해는 단 한시도 멈춰선 안 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북도지사라는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출마로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 무소속 돌풍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전주 지역 청년 당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감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1일 제명 처분을 받으면서 당내 경선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선거 구상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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