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 받았다"던 장재희 전주시의원…블로그엔 '원고료 받았다'게시

제품만 받았다던 종전 주장과 배치…공직후보자 추천 재심 결과 주목

▲장재희 시의원 블로그 캡처본 ⓒ프레시안

임기 중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재희 전북 전주시의원이 "현금은 받은 적 없고 제품만 받았다"고 해명한 가운데 해당 블로그에 원고료를 제공받았다고 적힌 게시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글은 지난 2024년 10월 26일과 8월 5일 작성된 '태블릿 전용 보호필름' '스파트몬 충전 케이블' 리뷰글로 게시글에는 원고료를 받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장 의원이 밝힌 "제품만 받았다"는 해명과 배치된다.

여기에 장 의원이 주로 이용한 협찬성 리뷰 중개 플랫폼 5곳의 이용가이드와 약관을 살펴본 결과 캠페인이 제품 제공형, 포인트 지급형, 원고료 지급형, 제품과 포인트를 동시에 지급하는 방식 등 포인트나 캐시를 일정 기준 이상 모아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일부 플랫폼은 기자단 캠페인 원고료를 포인트로 지급한다고 안내했고 다른 플랫폼은 제품 제공과 별도로 포인트를 함께 주는 캠페인 사례도 있었다.

▲장재희 시의원 블로그 캡처본 ⓒ프레시안

이와 관련 한 플랫폼 관계자는 "보상 방식은 제품만 주는 캠페인도 일부 있지만 포인트를 주는 캠페인이 비율적으로 가장 많다"며 "돈을 미리 내고 리뷰를 확인 받은 뒤 환급받는 형태, 직접 방문 체험하는 형태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고 이용자는 각 캠페인 보상 구조를 미리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의원이 운영한 블로그에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협찬·광고성 게시물이 194건 올라와 있었고 협찬 제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909만 7021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블로그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장 의원은 지난 21일 <프레시안>과 만난 자리에서 블로그 운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업자 등록이나 정기 수입이 없었고 현금도 받은 적이 없어 겸직 신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생계가 넉넉하지 않아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고 면봉이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 비용이라도 아끼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장 의원에 대한 경선 후보 자격 재심사를 의결했으며 해당 사안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판단 절차로 넘어갔다.

장 의원은 전주시의회 비례대표(민주당) 의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효자5동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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