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신경호 후보의 학력 신장 주장 신빙성 없어

최소학업성취율 미달 학생 전국 최고, 수능 최하위권 못 벗어나

지역인재전형 정원 대폭 확대로 의대 진학생 증가, 개인 치적으로 부풀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신경호 예비후보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학력이 향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23일 입장문을 냈다.

이날 강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신경호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교육감 재임 기간 강원 학력이 향상됐다’고 주장한 것은 신빙성이 없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이어 학력 신장 주장과 달리 강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심각하게 붕괴되고 학력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말 발표된 강원 고1 학생의 최소학업성취율 40% 미도달 비율이 15.4%로 전국 최하위이고, 하위 두 번째인 충남 12.8%보다도 훨씬 높다. 기초학력 붕괴와 함께 학력 격차 심화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신 후보의 교육감 재임 기간 동안 강원도 내 학생의 영어 1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수능 평균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증거도 덧붙였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신경호 후보가 의대 진학 학생 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자신의 실적으로 주장하며 학력 향상을 주장하지만, 기준 시점도 밝히지 않은 채 수치를 부풀리고 있다.

특히 신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정책과 제도의 변화에 따른 결과는 배제한 채 모든 성과를 개인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수치적 오류뿐만 아니라 과장과 왜곡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의대 진학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지역인재 정원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역인재전형 정원 증가율보다 의대 합격자 증가율이 낮아서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면, 2024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은 61명에서 146명으로 2.39배 증가한 반면, 의대 합격자 수는 46명에서 73명으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합격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2025년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영향이 크게 작용한 시기이다.

더구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20년 50명에서 2026년 38명으로 줄었다고 꼬집었다.

강삼영 예비후보는 “신경호 후보가 교육감 재직 지난 4년간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명목으로 19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썼지만 그에 상응하는 학력 향상 지표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일부 유리한 지표만 자의적으로 골라 성과라고 주장하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학령인구 30만명 시대의 학력 정책은 100만명 시대와 달라야 한다. 저마다의 속도와 방향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모두를 미래 인재로 길러내야 한다”며 “특정 대학의 입시 결과만으로 학력 정책이 성공했다는 구시대적 사고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다양한 진로에서 성공하는 학력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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