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전북도의원 선거(전주 제5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인 송재영 전 검찰 수사관(63)은 정치의 의미를 묻자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념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운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수사관의 정치관은 개인사와 맞닿아 있다. 전주 팔복동 공업단지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노동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겨울에는 차가운 쇠를, 여름에는 뜨거운 쇠를 만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부터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31년간의 공직 생활 역시 그의 생각을 굳혔다.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사건을 접했고, 제도의 작동 방식과 한계를 동시에 체감했다.
그는 “현장에서 ‘이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제도 밖에서는 바꾸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며 “그 답을 정치에서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퇴직 이후의 4년은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그는 청소년 멘토링과 인문학 강의, 글쓰기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강단과 현장에서 사람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책은 결국 사람의 삶과 연결돼야 한다는 걸 더 분명히 느꼈습니다.”
이 기간 그는 4권의 책을 집필하고, 주민자치위원과 예산참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행정에도 참여했다.
그가 내세운 정치 구호는 단순하다. ‘기댈 수 있는 사람, 지켜주는 사람’이다.
검찰 재직 시절부터 품어온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을 현장에서 체감할 때가 있었다”며 “적어도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도의원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인식을 보였다.
“도의원은 말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례를 만들고 행정을 견제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법을 전공했고, 수사와 감사 업무를 오래 맡아왔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삼천동에 대해서는 “구도심이라는 이미지에 머물러 있지만, 모악산과 삼천천이라는 자산을 가진 지역”이라며 “자연과 생활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생활권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효자1동과 관련해서는 “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이지만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며 “다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유권자들에게 ‘완성된 정치인’이 아닌 ‘과정 속의 정치인’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공직과 사회에서 쌓은 경험, 그리고 주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정치에 담겠습니다. 비판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송재영은 전주 출신으로 완산초, 덕진중, 전주고를 거쳐 전북대와 원광대 대학원을 수료한 뒤 검찰에 입문해 대검찰청 검찰수사서기관까지 지낸 수사·행정 전문가다.
31년 공직 생활 동안 수사 실무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으며, 퇴직 이후에는 우석대 겸임교수, 한국피해자학회 정회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학술·공공 영역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북인재개발원 교수, 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 도교육청 시민감사관 등을 맡아 정책 자문과 감시 기능을 수행해 왔고, 주민자치위원과 학교 운영·폭력자치위원 등 지역사회 활동과 선거연수원 강의까지 병행해 온 현장형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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