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곧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의 기초단체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흑색선전과 의혹제기 등 과열이 극에 달하자 당 선관위가 자제를 당부하는 긴급 입장문을 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박영자 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선관위원장은 19일 오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 경선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과열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같은 입장문을 냈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과도한 비방이나 근거 없는 의혹제기는 당을 분열시키고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유권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된다"고 거듭 자제를 당부했다.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공천을 놓고 경쟁이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식 과열로 치달았지만 당 선관위가 긴급 입장문을 내고 자제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자 위원장은 이날 "당 전체의 신뢰와 품격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20일부터 21일까지 기초단체장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은 왜 자신이 선택받아야 하는지 정책과 실천계획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허위사실이 나의 득표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존중과 절제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선거운동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이는 선출직 후보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고 거듭 당부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선위위는 "경선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과 경쟁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를 이유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근거 없는 주장이나 자극적인 정보에 흔들리기보다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중심으로 성숙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경선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선과정에서 불공정 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등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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