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K-방산 드론 전장’ 띄운다…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9월 개최

국방부 등 5개 부처 협력, 국내 첫 실전형 드론 경연 방산클러스터·교육·전시 연계…“경기북부 방산 거점 도약 시험대”

ⓒ포천시

포천시가 국방 무인체계(드론) 산업 육성과 방산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국내 최초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KDCC)’을 오는 9월 개최한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전형 경연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대회는 포천을 경기북부 방산 거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이 참여하는 다부처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드론과 대드론 기술을 중심으로 국방 무인체계 발전과 산업계 연계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드론 공방전은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토론회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화됐다. 이후 전국 후보지 검토를 거쳐 실전형 경연에 적합한 승진과학화훈련장이 대회장으로 선정됐다. 대회는 6월 예선을 시작으로 9월 본선을 치른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드론 4개 팀과 대드론 4개 팀이 참가해 실전형 경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첨단 무인장비 전시, 시연 프로그램, 세계 레이싱 드론 챔피언의 비행 시연 등도 마련돼 기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노린다.

시는 대회 기간 한탄강 일대에서 6천 대 규모 드론 라이트쇼와 민군 협력 e스포츠 대회를 병행해 지역 관광과 소비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시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과도 맞물린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올해 2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문을 열었고, 민군 드론·로봇·무인전술차량 분야의 상호운용성과 시험평가를 담당할 센터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돼 도비 11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첨단 방위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카이스트 방산특화개발연구소와 민군 드론 교육 및 제조를 아우르는 전주기 교육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학생 대상 취미·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국방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 정책과 연계한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드론 공방전은 포천이 경기북부 K-방산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관·학 협력 기반과 실전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첨단 방위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대전

경기북부취재본부 정대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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