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병원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연천형 통합돌봄’ 연계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현실 속에서 퇴원환자의 사후관리 문제를 공공이 직접 끌어안겠다는 시도다.
군은 이를 위해 남양주 현대병원, 의정부 추병원, 포천 우리병원,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연천형 통합돌봄(연천 ON 돌봄)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27일 전면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추진됐다. 대상은 병원 퇴원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다. 핵심은 ‘퇴원 이후’를 행정이 책임지는 구조다.
그동안은 환자가 퇴원 후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스스로 찾아야 했다. 정보 접근성이나 이동 여건이 취약한 고령층에게는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구조였다. 이번 협약은 병원 단계에서부터 대상자를 선별해 지자체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병원은 퇴원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평가해 연천군에 연계하고, 군은 개인별 상황에 맞춘 통합돌봄계획을 수립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병원문을 나서는 순간 발생하는 돌봄의 공백을 민·관이 함께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협약체결 이후 협력병원에서 연계된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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