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을 '현직'으로 소개 멘트 발견…군산시 예비경선 투표 '무효 처리' 초유 사태

31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투표 무효, 4월 2~3일 재실시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영자)가 31일 기초단체장 후보 예비경선 투표를 무효 처리하고 재실시하는 초유 사태가 발생했다.

전북도당 선관위는 이날 진행 중이던 군산시장 후보자 예비경선 과정에서 도당 실무진의 착오로 일부 후보자 경력 표기가 잘못 입력되었음을 인지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선을 즉시 중단했다.

도당 선관위는 3월31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진행됐던 군산시 예비경선 투표는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관위는 3월 31일 진행 중이던 군산시장 후보자 예비경선 과정에서 도당 실무진의 착오로 일부 후보자 경력 표기가 잘못 입력되었음을 인지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선을 즉시 중단했다. ⓒ윤준병 도당위원장 페이스북

선관위는 이번 사안이 후보자 예비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선거 결과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해 신속히 조치했다.

선관위는 '경력 표기 오류 즉시 정정', '경선 시스템 전면 점검' 등 철저한 재발 방지에 나섰다.

또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자 측과 협의를 거쳐 해당 예비경선을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1일 5회씩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된 예비경선 투표는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사과 입장을 밝히는 등 고개를 숙였다.

선관위는 "단 한 건의 오류라도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원칙아래 신속히 대응했다"며 "문제가 된 사항인 군산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경력 표기 오류에 대해 즉각적인 정정 작업을 완료하고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면적인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자 선관위 위원장은 "이번 사안으로 후보자들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경선 과정이 당원과 도민 여러분의 신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군산시장 경선후보자 예비경선의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자의 직책이 '전직'을 '현직'으로 소개되는 멘트가 발견되어 즉시 진행을 중단했다"며 "도당 위원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윤준병 도당 위원장은 "보다 철저히 점검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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