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김관영 현 전북지사와 이원택 의원, 안호영 의원 등 '삼국지 판세'에서 안 의원의 중도하차로 '양자대결'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안 의원 지지층과 부동층 확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와 전주MBC, 전북도민일보 등 3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북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총 7229명을 대상으로 '제9회 지방선거 전북자치도지사 여론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전북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김관영 현 전북지사가 43%로 가장 높았고 이원택 재선 국회의원이 22%, 안호영 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관영 현 지사는 김제시(23%)와 부안군(28%)에서 이원택 재선의원(김제 61%, 부안 53%)에게 밀렸을 뿐 나머지 12개 시군에서는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군산시(65%)와 정읍시(52%) 등 2곳에서는 선호도 50%를 훌쩍 뛰어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40% 이상의 견조한 선호 현상을 나타냈다.
이원택 재선의원은 김제·부안 2곳 외에 익산시(23%)와 임실군(23%) 등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완주군에서 3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진안군(43%)과 무주군(37%), 장수군(34%) 등 동부산악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여론조사가 발표된 31일 안호영 의원이 경선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원택 의원 간 양자대결은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들게 됐다.
일단 안호영 위원장의 지지율이 15%에 이르고 지지 후보 없음과 모름·무응답이 20%에 달하는 등 주인 없는 35%를 누가 최대한 선점하느냐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등장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부동층의 10% 안팎을 유입해 과반을 넘길 경우 공천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오랜 정당생활에서 당원들의 지지기반이 확고한 이원택 의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역정가의 분석이 나온다.
안호영 위원장은 경선 불출마 직전에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원택 의원 등 양측의 단일화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안 위원장과 김 지사 측이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물밑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단일화 이전에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함에 따라 안 의원 지지자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무응답 등의 부동층도 20%에 달해 향후 판세를 흔들 막판 변수로 등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북도지사 선거의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으로는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이 3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인물과 능력' 29%, '도덕성과 청렴성' 22% 등의 순으로 높게 형성됐다.
결국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원택 재선의원의 막판 표심 사냥은 정책과 공약, 인물론과 도덕성 등에 의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공약'은 여성(40%)과 연령이 낮을수록, 전주시(4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물과 능력'은 남성(35%)과 연령이 높을수록, 군산시(35%)와 부안군(34%)에서 다소 높게 조사됐다.
올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살펴보면 전북도민 10명 중 8명 이상(83%)이 '관심 있다(매우+관심이 있는 편)'고 응답했다. 반면에 '관심 없다(전혀+관심이 없는 편)'는 16%였다.
이 중에서 지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이번 지방선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향후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 후보 확정을 위한 본경선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크기는 각 시군별 500~702명 등 총 7229명이며 14개 시군별로 조사 완료 사례 수를 합산해 2026년 2월말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재분석했다.
시군별 표본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지역별로 15.3%에서 42.5%로 나타났으며 표본오차는 전북 95% 신뢰수준에서 ±1.15%포인트이다. 전주지역은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고 전주 외 지역은 95% 신뢰수준에서 ±4.3~4.4%포인트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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