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지켜 온 나무의 시간”
노거수와 숲이 들려주는 삶의 철학
장은재 신간 『노거수와 숲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Ⅰ』 이 출간돼 화제다.
수백 년을 한 자리에 서서 마을을 지켜온 나무들이 있다. 그 나무들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과 삶의 시간을 품은 ‘살아 있는 역사’다.
이 오래된 나무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자연 인문서가 지난 20일 출간됐다.
수필가이자 식물사회학 박사인 장은재 작가의 신간 『노거수와 숲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Ⅰ』(동아문화사)이다.
“나무는 말하지 않지만, 삶을 가르친다” 이 책은 전국의 노거수와 마을 숲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한 인문 기행서다.
특히 경상북도 지역의 당산목과 마을 숲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온 공동체의 흔적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저자는 노거수를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지켜온 존재”로 바라본다. 마을 어귀의 나무 한 그루에는 신앙과 전설, 풍속과 기억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시간을 산림문학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책에는 사계절 숲의 풍경을 담은 컬러 사진과 현장 기록이 함께 수록돼 있다. 독자는 단순히 글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숲의 숨결과 나무의 시간을 직접 체험하듯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연을 ‘풍경’이 아닌 ‘살아 있는 인문 자산’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숲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장은재 작가는 시인이자 수필가, 그리고 식물사회학 박사로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왔다.
장 작가가 이미 출간한 ‘노거수 생태와 문화’는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의 관심을 끌었었다.
저자 장은재 박사는 전 청송 부군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한국문인협회·국제PEN클럽 회원, 한국산림문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노거수는 서두르지 않는 삶을, 숲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을 잇는 ‘생명의 인문학’ 『노거수와 숲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은 총 3권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첫 번 째 책이다.
장은재 저자는 "출간 되자마자 각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속 출간될 시리즈에서는 노거수와 숲을 통해 생명의 윤리와 공동체 문화를 더욱 깊이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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