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전 고창군수, 민선 9기 출마 선언… “편가르기 종식, 군민 화합의 ‘높을고창’ 열 것”

전봉준 장군 동상 앞서 ‘선거 혁명’ 다짐… “K-민주주의 성지 자부심 세울 것”

▲조국혁신당 유기상 전 군수가 19일 고창읍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민선9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용관)

유기상 전 전북자치도 고창군수가 “반목과 갈등으로 점철된 ‘반쪽 고창’의 역주행을 끝내고, 군민이 주인이 되는 ‘온전한 높을고창’ 시대를 열겠다”며 민선 9기 고창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군수는 19일(현지 시각), K-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고창의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해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고창의 자부심을 바로 세우는 ‘빛의 혁명’이자 ‘선거 혁명’으로 규정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유 전 군수는 출마 선언문의 상당 부분을 현 군정에 대한 비판과 성찰에 할애했다. 그는 “현재 고창은 특정 측근들을 둘러싼 의혹과 편가르기 정치로 인해 군민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진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민선 8기 행정을 ‘불통 행정’과 ‘폭주 행정’으로 규정하며, “내 편만 챙기는 패거리 정치와 공직 사회 및 사업자를 위축시키는 보복 행정이 고창의 희망을 앗아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측근 특혜 의혹이 제기된 불투명한 사업들과 환경 파괴 우려가 있는 무분별한 개발 행정을 바로잡고, 행정의 도덕성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군수는 고창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 정책 비전으로 △K-민주주의 성지 재확립 △농생명·생태관광 융복합 산업화 △농촌주민수당 도입을 제시했다.

먼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측근 특혜 정치를 종식하고 정의로운 고창의 정체성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고창 경제의 두 기둥인 농생명 식품산업과 생태문화 관광산업을 ‘10차 산업’으로 융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민선 7기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했던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든 군민의 사회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는 ‘농촌주민수당’ 기본소득 시대를 열어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군수는 정치적 보복이나 ‘전임자 지우기’라는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권은 바뀌어도 행정은 연속성을 지녀야 한다”며, “심덕섭 군수를 비롯한 전임 군정의 성과 중 군민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은 과감히 계승하되, 잘못된 구조와 구습은 단호하게 혁신하겠다”는 합리적 행정 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51%의 지지자만이 아닌, 100% 군민을 위한 화합 정치를 하겠다”며 “뺄셈과 나눗셈의 정치를 끝내고 덧셈과 곱셈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전 군수는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을 섬기는 고창의 청지기가 되어 고향을 위해 헌신하다 뼈를 묻겠다”며, “화합과 통합의 깃발 아래 위대한 대한민국 고창 시대를 함께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기상 전 군수는 재임 당시 동학농민혁명의 교과서 등재와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고창의 역사적 자부심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출마 선언이 향후 고창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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