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북지역 시설 재배 장미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봄이 다가오며 장미의 집중난방 시기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유가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전북지역 관련 농가들의 수익성 악화와 생산 기반이 위축될 우려를 낳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농가들의 경영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와 빛과 양액 관리 등 생산비 절감형 재배 관리 기술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장미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작물로 장미 주산지 농가의 경영비 중 난방비와 전기요금 비중이 30%를 넘어선다.
우선 시설 내 온도를 작물 특성에 맞게 관리해야 생산비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최저온도 16~18도(℃) 수준에서 재배할 수 있다.
겨우내 보통 20℃ 정도로 유지해 온 시설 온도를 18도℃로 낮추면 난방비가 약 30% 절감된다.
빛을 보충하는 보광등 활용도 도움이 된다. 고압나트륨등(HPS)을 설치하면 열이 발생해 보광하지 않을 때보다 장미 생산량이 약 14.5% 증가하고 시설 내 온도는 2~3도(℃) 오른다.
최근에는 고압나트륨등(HPS)보다 전기요금과 유지 관리 비용 부담이 약 30% 적은 발광다이오드등(LED)으로 교체가 이뤄지는 추세다.
양액 농도를 조절하는 저(低) 투입 양액 관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장미의 양액 농도를 기존 재배 농도(표준 농도)보다 겨울철에는 약 30%, 여름철에는 약 10% 낮춰 관리해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
유은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과장은 "유가 상승 상황에서 적정한 온도 관리와 빛, 양액 관리 기술을 활용하면 농가 부담은 줄이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미 주산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고압나트륨등(HPS)과 발광다이오드등(LED)을 혼합해 활용하는 연구, 시설 온도 관리와 보광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실증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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