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가 전주시와의 행정통합 추진을 촉구한 가운데 김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인권 예비후보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나인권 김제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기된 김제·전주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통합 문제를 꺼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김제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제기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 김제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의회가 중대한 사안을 독단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거 이후 새로운 집행부와 의회가 구성된 뒤 시민사회와 함께 공론화 기구를 만들어 논의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나 예비후보는 김제시의회에 통합 추진 성명 철회와 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정성주 김제시장에게도 이번 사안과의 관련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김제시장 예비후보들이 함께 입장을 밝히는 공동 기자회견 개최를 제안하며 “이번 지방선거를 차분히 치른 뒤 새 시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 논의 과정에 정동영 의원이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정치적으로 통합 문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지난 9일 김제와 전주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원 13명 전원은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 청년 유출 등 전북권 위기 극복을 위해 김제·전주 통합 논의와 ‘김제전주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의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에는 공감하지만 충분한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