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2만2000명 유치”…전북도, 창업자금 207억·주거 지원 확대

빈집 활용 ‘귀농인의 집’ 확충…정착 돕는 지역융화 프로그램도 강화

▲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모습.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귀농·귀촌인 2만2000명 유치를 목표로 창업 자금 지원과 주거 기반 확충, 지역 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10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상반기 귀농 창업과 주택 구입 자금으로 20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지원 규모의 약 15.4% 수준이다.

도는 이와 함께 귀농·귀촌 단계별 지원 사업 21개와 농촌 빈집 정비 사업 3개에 총 74억 원을 투입해 정착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유치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겨냥한 ‘투트랙’ 전략도 추진된다. 서울에 있는 전북 귀농귀촌 서울사무소가 수도권 홍보를 맡고, 김제에 위치한 전북 귀농귀촌 사무소는 비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귀농·귀촌인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주거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북도는 현재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12개소(140호), 귀농인의 집 70개소, 게스트하우스 8개소(24실) 등 임시 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정읍 등 9개 시군에 농촌 빈집을 활용한 ‘귀농인의 집’ 13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무주와 임실에는 26호 규모의 ‘전북형 보금자리’ 2개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 왼쪽은 정읍시에 위치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오른쪽은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전경. 전북도는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체재형 실습농장과 창업지원시설 등 정착 지원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

농촌 빈집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38억 원을 투입해 활용 가능한 빈집은 리모델링 후 거래 플랫폼에 등록하고, 노후 빈집은 철거해 공용주차장이나 마을 텃밭 등 공공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촌 유휴시설은 창업·사회서비스 공간으로 재생해 지역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돕는 현장 밀착형 지원도 확대된다. 멘토·멘티 프로그램, 실용 교육, 마을 환영 행사, 취·창업 연계 등 15개 지역융화 프로그램에 25억 원을 투입해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정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지역융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방치된 농촌 빈집을 새로운 지역 자원으로 활용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전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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