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연구팀, 난치성 폐암 치료 ‘새 표적’ 찾았다

폐암 성장에 관여하는 핵심 신호 발견…약물 병용 시 종양 억제 효과 확인

▲ 비소세포폐암 발병 기전을 규명한 공동 연구팀. 왼쪽부터 전북대 이정윤 교수, 한국교통대 조성국 교수, 경희대 고성규 교수. ⓒ전북대

전북대학교 연구팀이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정윤 교수와 한국교통대 조성국 교수, 경희대 고성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암의 한 종류인 비소세포폐암이 자라는 과정을 조절하는 새로운 신호 체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GPR54’라는 유전자가 폐암 세포의 성장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가 작동하면 ‘DDC’라는 효소가 함께 활성화되면서 암세포 성장을 돕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두 작용을 동시에 막는 약물 조합을 동물 실험에 적용한 결과 폐암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폐암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지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드 타겟티드 테라피’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체 연구에서 축적한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번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바이러스와 세균 등 다양한 병원체를 연구하며 감염병 진단과 예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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