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0명 전격 투입…농촌 인력난 정면 돌파

사전교육·원스톱 행정 풀가동…불법 브로커 차단하고 영농철 선제 장악

고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0명 입국 본격화…“농촌 일손 완벽 대응”

27일 고용주 사전교육 실시

원스톱 행정서비스 가동…농번기 인력난 선제 대응

▲ⓒ고창군청 전경

고창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0명의 입국을 본격화하며 농번기 인력 지원에 나선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주 캄보디아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30여 명이 입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절근로자들이 순차적으로 고창을 찾는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명이 늘어난 총 3000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에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군은 해외 송출국과의 사전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전주출입국·외국인관리사무소와 긴밀히 협조해 통관 및 외국인등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농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근로자를 필요 농가와 작업 현장까지 직접 연계·수송하는 체계를 운영함으로써 고령농과 소규모 농가까지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 농가 대상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고창군은 이날 고용농가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숙소 제공 기준, 산업재해보험 의무 가입, 인권 보호 등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이 안내됐다. 또한 불법 알선·고용 및 브로커 처벌 규정 등 출입국관리법 관련 교육도 철저히 진행됐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과 보험회사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산재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군은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불이익과 행정 혼선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고창군은 올해부터 농업인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원스톱 행정서비스도 강화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동 마약검사실 운영 ▲급여계좌 현장 개설 지원 ▲이동 출입국 외국인등록 대행서비스 운영 등이 있다.

이동 마약검사실은 병원 방문에 따른 장시간 대기와 농가·근로자 동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출장 검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급여계좌 현장 개설 지원은 송출국에서 관련 서류를 사전 준비하고, 입국 즉시 농협과 협업해 현장에서 급여계좌를 개설함으로써 임금 지급의 투명성을 높이고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출입국관서 방문 없이 현장에서 외국인등록을 지원해 농가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계절근로자 적기 입국과 철저한 사전교육, 현장 중심 행정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원칙 준수와 상생을 바탕으로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웃는 영농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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