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내 유일 600L급 대형 수소용기 시험 인프라 구축…210억원 투입

▲23일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 개소식'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해외에 의존하던 고난도 수소저장용기 인증 시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팔복동 산업단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 개소식'을 23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박규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본부장, 양선화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 조성경 산업통상부 섬유탄소나노과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탄소·수소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경과를 듣고 대형 수소저장용기 시험 장비 가동 현장을 시찰하며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인증 시험을 국내 기술로 수행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탄소복합재로 수소용기를 제작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센터 운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증시험센터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10억 원이 투입됐으며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장비, 가스투과시험 장비, 파열시험 장비 등 8종 설비를 갖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600L급 대형 수소저장용기 시험이 가능한 인프라다.

센터가 가동되면 수소저장용기 제조업체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핵심 탄소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기술자립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수소용기 상용화와 국내 탄소섬유 시장 수요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운영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센터를 국제표준 시험·교정 기관으로 인정받고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험인증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심장부로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소재가 핵심인 수소 모빌리티 분야까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탄소 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화를 가속화해 전주를 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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