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박정희 ‘오마주’ 현수막·AI 영상 공개…경북도지사 선거 ‘뉴트로 전략’ 본격화

구미 송정동 선거사무소 외벽에 ‘내 일생 경북과 도민을 위하여’ 문구 내건 대형 현수막 게시

1970년대 박정희 친필 휘호 홍보사진 연상…캠프 “복고 이미지에 첨단산업 비전 결합”

AI로 복원한 박정희 등장 영상도 공개…“산업화 계승해 AI·로봇 중심 경북 도약” 강조

국민의힘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전 3선 포항시장)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대형 현수막과 AI 영상을 활용한 ‘뉴트로(Newtro)’ 홍보 전략을 선보이며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구미시 송정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 현수막 사진(좌),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우)ⓒ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제공

현수막에는 ‘내 일생 경북과 도민을 위하여’라는 문구와 함께 이 예비후보의 사진이 담겼다.

해당 문구와 구도는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담긴 홍보 사진을 연상시키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선거캠프 측은 이를 ‘오마주(hommage)’라고 설명했다.

현수막이 게시된 선거사무소는 구미시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사진 촬영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번 홍보 전략의 핵심을 ‘뉴트로’로 규정했다.

뉴트로는 ‘새로운(New)’과 ‘복고(Retro)’를 결합한 신조어로,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을 뜻한다.

▲AI를 활용해 만든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홍보 영상ⓒ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제공

캠프 관계자는 “홍보 콘셉트는 복고 이미지를 차용했지만, 정책 방향은 AI·로봇 등 첨단산업 중심”이라며 “포항제철과 구미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산업화 모델을 미래형 산업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예비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박 전 대통령이 이 예비후보를 격려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저는 AI·로봇 산업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경북과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구미시 송정동에 사무소에 대형 현수막을 걸고 있는 모습.ⓒ독자 제공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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