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이재용 삼성 회장에게 대한민국 반도체 전략을 실제로 작동시키는 현실적 해법으로 "약 3조 원 규모의 삼성–전북 공동 반도체 실증 공장과 조립(패키징) 공장 전북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이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의 반도체 양산 역량과 충청권의 기존 조립 역량을 존중하면서, 전북이 소재와 실증의 축을 맡을 때 국가 반도체 지도가 완성될 것”이라며 “전북이 새로 조성해야 할 후보지가 아니라, 이미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 같이 현실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전북에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첨단 케미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고,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북의 반도체 케미컬 분야 매출은 이미 연간 6조 원 규모로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케미컬 분야 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 전북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케미컬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며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반도체 공정 내재화의 중요한 요소라는 평가다.
전북은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도 꾸준히 공급돼 소재와 실증, 조립으로 이어지는 산업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전북은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하면 국가 전략상 반도체의 가장 현실적인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최근 대규모 이전이 용수와 전력 문제의 현실성에 부딪치는 등 초대형 반도체 양산 공장은 막대한 에너지와 용수가 필요하지만, 반도체 실증공장과 조립 중심 시설은 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도 가장 현실적인 삼성의 반도체 공장 전북투자 방안으로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감당 가능한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접근 방법을 제시한 가운데 첫 번째로, 호남특위에서 충분한 검토를 진행해 온 전북 기업이 개발한 소재와 케미컬을 삼성 공정에서 직접 시험하는 3조 원 규모의 반도체 양산형 실증 공장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전북에서 개발하고 전북에서 실증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어서 전북 기업이 기술을 주도하고 삼성이 함께 실증하는 상생 구조로, 지역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추진 트리니티 팹은 1조 규모로 용인에 추진 중이지만, 양산형 실증을 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두 번째로 이 의원은 전북의 광전자, 오디텍과 같은 센서 업체들과 연계해 나갈 수 있는 조립(패키징)공정을 전북에 배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에서 실증, 조립,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구조를 만들고 전북을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에 이미 산업 기반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실행 로드맵 없이 선언적 구호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계적인 접근 방식이 전북의 힘을 국가 전략으로 끌어 올려서 삼성 반도체를 전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현실가능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전북 안에 이미 있는 기업과 인재, 산업 역량 위에 국가 전략 시설을 더해 전북 기술을 대기업이 찾아오는 구조로 바꾸고 대한민국 반도체 지도를 완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라며 “실증 공장 3조 원 투자와 케미컬 산업의 두 배 성장, 패키징 공정 분산 배치를 합치면 전북에서 약 3만 개의 일자리와 약 18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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