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들의 높은 관심"…새만금 'RE100 산단'조성 시급한 또 하나의 이유

'새만금 한중산단'에 참여 모색 속 새만금 외국인투자 의향의 89%가 중국 기업

중국이 새만금 한중 산단에 참여 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피력해 '새만금 RE100산단' 조성의 시급성을 더해주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6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에 입주하겠다며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외국인투자기업은 총 11개사에 금액 기준 4조4672억원에 달한다.

이 중에서 중국 기업은 7개사에 3조9807억원으로 전체의 89.1%를 점유할 정도로 새만금에 대한 중국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실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이 6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방문단과 투자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새만금개발청

중국 기업 7개사 중에서 6개사가 입주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향후 실투자 전망도 좋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측의 '새만금 한중 산단'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어 RE100산단의 조속한 유치를 통해 거대 중국자본을 담아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왕즈린(王治林) 경제공사 등은 전날인 5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하고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중국기업의 새만금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은 한중 산업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중산단' 투자활성화와 'RE100산단'에 대한 중국기업의 참여 가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새만금청이 전했다.

이번 새만금 방문은 작년 11월 경주에서 열린 'APEC 한·중 정상회담'과 이재명 대통령의 올 1월 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논의가 재개·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새만금이 한·중 경제협력의 핵심 거점으로서 지닌 전략적 가치와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날 새만금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면서 "새만금이 산업·물류·에너지·관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미래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기업 친화적인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새만금 국가산단은 한중 양국 정부가 공식 지정한 '한·중산단'으로 최근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의겸 청장은 "새만금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 중"이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대응하고자 하는 중국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중국 주요 투자자들로 구성된 새만금 방문단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 '한·중 산단'의 새만금이 중국발 투자로 다시 한번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대중 투자를 담아낼 한국 서해안의 최적지는 새만금이 1순위"라며 "정부 차원의 RE100 국가산딘 우선 지정과 신속한 지원을 통해 중국자본을 담아내는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 한·중 양국 간 경협 분위기가 좋을 때 호기를 살릴 수 있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지정과 조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