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P 제련소 투자로 2500억 차익, 니켈 MHP 판매도 실적 기여
AI 기반 공정 혁신·ESS·로봇 배터리로 성장 동력 확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 성과와 메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315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투자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중간재(MHP) 판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대외 환경 개선 역시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그룹 계열사들의 양극재·전구체·리튬 판매 실적도 동반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해 4분기 영업 흑자로 전환했다. 가동률 상승과 메탈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다른 계열사들도 리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도 메탈 시세 강세와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제련소 투자 및 트레이딩을 통한 연간 이익 규모를 약 22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각 사업장별 손익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제조·연구개발(R&D)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등 공정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S와 로봇 배터리 등 신규 응용 시장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와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장 AI 도입과 로봇 등 신규 응용 분야 대응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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