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서는 학습·업무 AI도 골라 써요"…전북대 ‘멀티 LLM’ 도입

9개 생성형 AI 한 플랫폼에서 선택 활용…비용·보안 부담 낮추고 ‘AI 기본권’ 강조

▲전북대학교 AI 스페이스에서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멀티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북대


전북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단일 도구가 아닌 ‘선택 가능한 학습·업무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험에 나선다.

여러 대형언어모델(LLM)을 하나의 플랫폼에 묶어, 목적에 따라 골라 쓰는 방식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전북대는 학생·교수·직원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정 모델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활용 목적과 상황에 맞는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ChatGPT, Gemini, Perplexity, Claude, Grok, Llama, Gemma, Sait, Solar 등 9종의 최신 AI 모델이 포함된다. 과제 작성과 정보 탐색, 연구 분석, 창작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을 달리 활용할 수 있어 결과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운영 방식도 개인 구독 중심 구조와 다르다. 대학이 서비스 이용권(크레딧)을 일괄 구매해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별 구독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AI 활용 접근성을 넓혔다.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활용 범위는 교육과 연구, 행정 전반으로 확장된다. 학생들은 리포트 작성과 창작 글쓰기, 코드 작성, 다국어 번역 등 학습 활동에 AI를 접목할 수 있다.

교수들은 강의자료 제작과 평가 문항 설계, 대규모 학술 자료 분석과 요약 등 교육·연구 과정에 AI를 활용하게 된다. 직원들 역시 문서 초안이나 회의록·행사 시나리오 작성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 대학 내부 데이터를 연동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맞춤형 챗봇 구축도 추진된다. 학사 규정과 장학금 안내, 행정 매뉴얼 등을 학습한 업무별 전용 챗봇을 구성원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학사·행정 문의 대응과 반복 민원 처리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오봉 총장은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최신 AI를 활용하는 한편,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AI를 쓸 수 있도록 ‘AI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도입을 계기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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